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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생 때부터 나는 영화광이었다. 스스로 영화에 열정적이라고 자부하는 편이지만, 사실 편식을 조금 하는 편이긴 하다(히어로, 로맨스 안 본다.). 특히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을 예전부터 정말 좋아했는데, 아이돌 가수 덕질 하듯 그를 덕질한다. 그의 영화가 가진 특유의 찝찝한 분위기를 좋아하기도 하고.. 뭐 여러가지 이유에서.
이 글은 2019년 6월 군복무하고 있을 당시 그를 만나러 간 이야기이다. 때는 영화 ‘기생충’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타고 막 돌아와 이제 한국에서 시사회를 하던 시기였다. 군인이었던 나는 감독과 배우의 무대인사가 진행되는 상영 티켓을 어렵게 구했고, 운좋게 그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. 나는 여러분에게 그 날의 일기를 보여주려 한다.

지금도 이 일기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. 일기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 2017년, 영화 ‘옥자’ 시사회 이벤트에도 당첨되어 봉준호 감독님을 본 적이 있었는데, 당시에는 영화 컨셉에 맞게 분홍색 옷을 입고, 돼지코, 돼지귀까지 준비해 시사회에 갔었다. 그런 나를 기억하시는 것 같았다. 봉준호의 다음 영화는 어떤 영화일까? 그가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으니 나는 아직 더 살아갈 이유가 있다.
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시간을 내어서라도 봉준호의 다른 영화들을 볼 필요가 있다. 플란다스의 개, 살인의 추억, 괴물, 마더, 설국열차, 옥자, 기생충으로 총 7편이다. 이 영화들은 여러분들의 인생을 송두리 채 바꿔놓을 수도 있고 새로운 꿈을 꾸게 해줄 수도 있으며,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을 선사해줄지도 모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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